다이어트도 치료다 (2) - 기능 저하
안녕하세요. 세양한의원 대표원장 전문의 조승완입니다.
오늘은 다이어트에 관해 이어서 얘기해보려 합니다.
살이 잘 안 빠지시는 분들을 살펴보면, 몸의 다양한 기능 저하 현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소화 기능이 떨어져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하며 쓰린 증상이 있거나, 뇌와 신경 기능 저하로 수면 장애가 있거나, 심폐기능 저하로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만성 피로와 몸의 무거움,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몸의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은 각 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각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할 때 열량이 소비되는데,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소비되지 못한 열량이 남게 됩니다. 이는 마치 공장이 일부만 가동되거나 완전히 멈춘 상태와 같아서, 자칫 소비 열량이 극단적으로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남은 열량은 결국 지방으로 변환되어 체내에 축적되고,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식이 제한과 운동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섭취 열량이 소비 열량보다 많기 때문에 체중 감량이 쉽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몸의 기능 저하는 체중 증가의 원인이 됩니다. 참고로 과도한 운동 역시 몸의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효과적인 체중 감량을 위해서는 먼저 어떤 신체 기능이 저하되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하된 기능을 회복시켜 각 기관이 본래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나아가 기능을 향상시키면 열량 소비가 증가하면서 저장된 지방까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비로소 소비 열량이 섭취 열량을 역전하는 순간입니다.

기능이 향상되면 소화가 원활해지고, 수면의 질이 개선되며, 피로가 줄고 활력이 증가합니다. 저하된 기능이 향상된다는 것은 곧 건강이 회복된다는 의미입니다.

향상된 기능을 통해 체내에 저장된 지방이 지속해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다 보면 체중이 자연스럽게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즉, 체중 감량의 핵심은 단순한 식이 제한이나 운동이 아닌, 신체 건강의 회복에 있습니다.
다시 말해, '물만 마셔도 살이 찌는' 상태는 그만큼 몸이 건강하지 않다는 신호입니다. 따라서 많이 먹지 않아도 체중이 증가하는 분들은 단순한 다이어트가 아닌 건강 회복을 위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상이 체중 감량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다음에는 체중 감량에 있어서 유의할 점 등 세부적인 부분들을 조금 더 상세하게 알아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